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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해리스 지원 단체에 5000만 달러 기부

등록 2024.10.23 11:05

수정 2024.10.23 11:11

빌 게이츠, 해리스 지원 단체에 5000만 달러 기부

M마이크로소프트 공동 창립자인 빌 게이츠 /AFP=연합뉴스

MS(마이크로소프트)의 공동 창립자인 빌 게이츠가 이번 미국 대선에서 기부를 통해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후보 지지에 나섰다.

현지시간 22일,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수십 년간 정치에서 비켜 있던 게이츠가 최근 해리스 후보를 지원하는 비영리 단체에 약 5000만 달러를 기부했다"고 보도했다.

게이츠의 기부금은 해리스를 지원하는 외부 단체 '퓨처 포워드'에 전달됐는데, 그간 공개적으로 특정 후보를 지지한 적이 없는 게이츠가 기부에 나서면서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게이츠는 NYT에 명시적으로 해리스 지지를 밝히지는 않으면서도 주변에 "이번 선거는 다르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지인들과의 사적 통화에서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가 승리하면 게이츠 재단의 가족계획 및 글로벌 건강 프로그램 지원이 삭감될 가능성을 우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민주당 기부자로 참여하고 있는 게이츠의 두 자녀도 부모가 정치에 대한 기부를 더 진지하게 받아들이도록 독려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7월, 게이츠의 전 부인인 멀린다 역시 해리스 지지를 선언했다.

NYT는 게이츠 외에 '월가의 황제'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도 사적으로 해리스 지지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또 다이먼이 지인들에게 "이번 대선에서 민주당이 이기면 재무장관 등을 맡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NYT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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