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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통방통] 김종혁 "대통령과 여당 대표 만남…시혜 베풀듯 하는 건 옳지 않아"

등록 2024.10.23 12:57

수정 2024.10.23 13:34

▶방송 : 10월 23일 TV CHOSUN <신통방통> (08:50~10:20)
▶진행 : 윤태윤·최지원 앵커
▶대담 :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

 

너무 홀대아니냐, 이런 식의 사진 배포할 수 있냐
대통령실이 회동을 어떻게 생각했는지 보여주는 단적인 장면
분개하는 의원들 꽤 많아…국감이지만 20명 넘게 와
푸대접은 의원 뿐만 아니라 모든 국민 공감할 듯
민주당 특검법 통과되지 않게 하기 위해 전향적 조치 필요해
한동훈 자신감 있더라. 결국 국민은 국민의힘을 선택할 것
그동안 비공개로 여러 제안 드렸다. 일방적 의제 공개 아냐
여당 대표에게 시혜 베풀듯이 회동하는 건 옳지 않아
당이 쪼개질 가능성은 없을 것이다
이재명의 만남 제안은 윤-한 이간질용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윤태윤>
어제 친한계 의원들의 만찬 모임 분위기가 어땠습니까?

김종혁>
어제 모임을 가지고 왜 모임있었냐 설왕설래 있는데요. 대통령 만남 있고 나서 의원들이 분개하는 분들이 꽤 있었어요. 이거 너무 홀대하는 거 아니냐, 어떻게 이런식의 사진을 배포할 수 있느냐를 놓고 의원들 사이에서 '우리 대표 만나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들어봅시다' 라고 했어요. 대표가 어떤 얘기가 있었는지. 사발통문 비슷하게 있었는데 대표한테 와서 얘기해주시죠 하니까 대표가 아 그러시죠 그렇게 얘기했는데. 그런데 지금 국감 기간 중이잖아요. 의원들이 몇 모이지 못할 것이다 했는데. 오후부터 연락했는데 20명이 넘게 왔던거죠. 언론에 알려지고 기자들에 알려진 것입니다.

최지원>
홀대론 얘기하셨는데, 어제 모인 의원들 사이에서는 비슷한 공감이 있었나요?

김종혁>
의원들 다 공감 있었으니 모였겠죠. 의원 뿐 아니라 언론 댓글 보면 아실 것이고. 원외당협위원장, 제가 협의회장인데요. 저에게도 여러분이 전화 와서 너무 심한 거 아니냐 얘길 많이 하셨어요. 현재 당정관계 비정상적이라는 거에 대한 공감대는 모두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윤태윤>
김건희 여사 특검법 관련 다음에 표결에 부친다면 친한계 의원들이 방조할 수 있는 건가요?

김종혁>
한동훈 대표의 말을 따르지 않는다 하더라도 누구나 예상할 수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민주당이 내놓은 특검법은 독소조항으로 가득차. 여야 합의로 이뤄진 것도 아니고 발의한 쪽에서 특검 임명하겠다니까 논리적으로 말 안되는 법안이죠. 이번에 제출한 법안 보면 명태균 공천 의혹 제기하면서 그걸 근거로 민주당이 임명한 특검이 저희 당에 대해 압색할 수 있는 법적 근거 만들어 놓은 법안. 저희들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대표도 지난번에 절대 이걸 받을 수 없다고 해서 의총 얘기하고 당론 결정했었지요. 그럼에도 4표 이탈표 있었어요. 앞으로 4표 더 이탈하게 되면 민주당 특검법안 악법 조항 포함된 민주당 특검법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거잖아요. 그 우려사항 저희는 갖고 있어요. 그래서 그런 사태가 벌어지지 않기 위해서 뭔가 전향적인 조치가 필요하다 얘기하는 거죠.

최지원>
그 중 하나로 거론 되는 것이 국민의힘에 자체 특검법을 만들어 역제안을 하는 방식, 윤 대통령을 비호 하면서도 합리적 안을 내는 방안도 가능합니까?

김종혁>
의원들 몇몇 분들이 그런 얘기 하고 있는 걸로 알아. 김건희 특검법 포괄적으로 말하는 게 아니라 특정사안 도이치모터스 등 뽑아서 제3자 특검법 만들어야 하는 거 아니냐 아이디어 차원에서 얘기나옵니다. 그러나 그게 아직 다른 의원들에 널리 퍼져 잇는 건 아닌 거 같고요. 그런 얘기가 나오는 거 자체가 김건희 여사 둘러싼 블랙홀처럼 모든 걸 빨아들이는 이 문제 대해서 저희 당 의원들이 얼마나 고민하고 있는 가 반증이라 생각합니다.

윤태윤>
윤 대통령이 한 대표를 푸대접했다는 말도 했던데, 의원들 목소리를 어땠습니까?

김종혁>
어제 모인 의원들 뿐만이 아니고요, 대부분 국민들이 그렇게 생각 했을 것입니다. 사진 보십쇼. 대통령 훈시하듯 있고 당대표가 뒷통수가 보이는 사진만 배포했잖아요. 옆모습도 다 대통령 얼굴만 보이고 대표는 반쪽만 보인다든가 이런 사진 배포하셨는데 대통령이 의도해서 했다고 생각 안해요. 비서관 행정관 분들이 어제 모임을 도대체 어떻게 봐라보고 있는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장 사진이 모든 것들을 말해준다고 얘기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국민들 모두가 당대표와 대통령의 모임이 왜 이런식으로 이뤄져야 되지 고개 갸우뚱거리고 의아하게 생각하는 건 분명해보입니다.

윤태윤>
한동훈 대표의 표정이 나쁘지 않았다던데 그렇게 느껴졌습니까?

김종혁>
그렇죠. 의원들이 여러 질문도 하고. 그러나 심각한 표정으로 한 건 아니었어요. 한동훈 대표는 나름대로 자신감 있는거 같더라고요. 우리가 민심을 받들고 국민 눈높이 맞춰서 가면 지금은 민주당 비해 뒤쳐진 모습 보이지만 결국은 민심은 우리에게 돌아올 것이다 그런 낙관론을 갖고 있는 거 같더라고요.

최지원>
윤 대통령은 나는 돌 맞아도 가겠다고 했고, 한 대표가 의제를 먼저 던져놓고 대답을 강요하는 회담 분위기여서 문제였다고 용산은 보는 것 같습니다?

김종혁>
그동안 비공개적인 차원에서 용산에 여러가지 제안을 드리고 조언 드리고 건의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게 하나도 받아들여지지 않았죠. 그리고 독대라는, 대통령과 여당 대표 만남이 뭐가 그렇게 대단한 어려운 일이라고, 그렇게 수없이 말씀드려도 마치 시혜를 베풀듯이 이렇게 하는 것은 별로 옳아보이지 않습니다.
아무리 말씀드려도 잘 되지 않으니까 그럼 이런 부분은 꼭 해결해주셔야 됩니다 공개적으로 말씀드린거라고 생각합니다. 돌 맞아도 가겠다 말씀은 그게 아마 본인은 역사적 소명, 당신에게 주어진 역사적 소명 다 하겠다는 다짐과 의지의 표현이라 생각합니다. 김건희 여사 관련 무조건 보호하고 가겠다 이런 것은 아닐 거라고 믿습니다. 여야의정 관련 굉장한 확신을 가지고 있는 거 같은데 그런 의지를 표현한 거 같아. 그러나 대통령은 본인의 신념이나 의지 만으로 나라 이끌어가는 것은 아니고 국민 눈높이에서 국민가 함께 가야. 통의 그 말씀이 국민들이 뭐라하든 내 갈길을 가겠다 내 마음대로 가겠다 이런 뜻이 아닐 거라고 기대하고 있어.

윤태윤>
윤 대통령과 한 대표가 충돌하면서 혹시 친한계가 여당 내 야당이 될 가능성은 어떻게 보십니까?

김종혁>
저는 그럴 가능성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희가 하고 있는 것은 정부여당과 함께 문제를 개선해 나가자, 앞으로 2년 반이나 남았으니 2년 반 문제를 매듭짓고 국민 사랑 되찾도록 하자는 충언 말씀입니다. 당이 쪼개고 당이 갈라지고 누구 좋으라고 그러겠어요. 그런 일은 없을 것입니다.

윤태윤>
이재명 대표와의 만남은 일정이 잡혔습니까?

김종혁>
일정 잡히지 않았고 엊그제 그 얘기 도발적으로 한 것은 두분의 만남을 이간질 하려는 계간도 있었을 것입니다. 3시간 만에 합시다 한 것은 만약 그런 제안왔는데 대답 안하고 있다가 회담이 좋지 않게 끝났는데 끝나고 난 다음에 '그럼 합시다' 하면 도대체 뭐하는 거지 의구심 더 커질 수 있으니까. 공개적 질의헀으니 공개적으로 답을 하겠다, 원래 자주 만나자 했으니 만나자 요청하면 만나겠다 이렇게 답을 한 것에 불과합니다.

윤태윤>
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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