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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주우려다…바위 틈에 7시간 거꾸로 갇혀

등록 2024.10.23 16:44

수정 2024.10.23 16:47

휴대전화 주우려다…바위 틈에 7시간 거꾸로 갇혀

/뉴사우스웨일스 구급대 SNS 캡처

호주에서 바위 틈새로 떨어진 휴대전화를 주우려던 여성이 7시간 동안 바위 틈에 거꾸로 갇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지시간 22일 CNN 등에 따르면 호주 여성 A씨(23)는 지난 12일 뉴사우스웨일스주 헌터밸리의 시골 마을 라구나에서 친구들과 함께 걷다가 휴대전화를 떨어뜨렸다.

휴대전화는 커다란 바위 두 개 사이의 너비 10㎝, 깊이 3m 틈으로 떨어졌다.

A씨는 휴대전화를 주우려 손을 뻗었다가 바위 틈새로 얼굴부터 미끄러져 들어갔고 몸이 거꾸로 끼인 상태로 갇혀버렸다.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좁은 바위틈으로 A씨의 두 발바닥만 간신히 보이는 상태였다.

구조대원들은 최대 500㎏에 달하는 바위 여섯 개를 제거하는 작업 끝에 약 7시간 만에 A씨를 구조했다.

A씨는 다행히 가벼운 찰과상과 타박상만 입었다.

NSW 구조대원 피터 왓츠는 "구조대원으로 일한 지 10년 동안 이런 일은 처음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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