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전체

대통령실 "특별감찰관, 여야 합의하면 임명…한동훈 '의전 홀대'는 왜곡"

등록 2024.10.23 17:24

수정 2024.10.23 17:25

대통령실 '특별감찰관, 여야 합의하면 임명…한동훈 '의전 홀대'는 왜곡'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대통령실은 23일 윤석열 대통령과 면담 내용이 각색됐다는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주장에 대해 "어떤 부분이 왜곡이라는 것인지 말해주면 좋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저희는 회담 결과를 있는 그대로 설명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엄중한 정치 상황에서 당정이 하나 돼 어려움을 극복해야 할 시기"라고 했다.

앞서 한 대표는 지난 22일 여의도 모처에서 진행된 친한(친한동훈)계 인사들과 만찬에서 윤 대통령과 면담에 대한 대통령실의 설명에 대해 "용산은 지금 말을 각색할 때가 아니다"라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과 한 대표 면담 이후 불거진 의전 홀대 논란에 대해 "홀대와 무시가 있었다는 건 왜곡"이라고 반박했다.

이 관계자는 파인그라스에서 면담이 이뤄진 이유에 대해 "잔디밭이 있어 산책을 염두에 두고 선정됐다"며 "윤 대통령과 여당 의원들이 만찬을 했던 곳"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 '지연 논란'에 대해선 "북한의 러시아 파병 등 안보 관련 회의와 영국 외교장관 접견 때문에 늦어졌다"며 "대통령이 도착해 지연된 이유를 (한 대표에게) 설명했다"고 했다.

한 대표 측이 원형 테이블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선 "(파인그라스에) 원형 테이블이 없었다"며 "대화 하는 데 테이블 모양이 중요한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전 홀대는 본질에서 벗어난 얘기 아닌가. 그런 의도가 있었던 게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한 대표가 언급한 특별감찰관과 관련해선 "여당은 북한인권재단 이사랑 임명과 연계해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라며 "여야가 합의를 이루면 임명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