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추경호 "특별감찰관, 원내 결정 사안"…'尹과 만찬' 성토 친한계와 갈등 기류

등록 2024.10.23 21:03

수정 2024.10.23 21:06

[앵커]
하지만 이른바 '친윤'으로 불리는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특별감찰관 추천은 의원들이 결정할 사안이라고 곧바로 선을 그었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추 원내대표와 사전 조율을 하지 않은 걸로 알려졌는데, 당내 '투 톱'끼리도 계속 엇나갈 정도로 여권내 분열기류가 심상치 않습니다.

장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동훈 대표와 회의장에 나란히 입장했던 추경호 원내대표는 한 대표 발언 뒤 회의가 끝나기도 전에 먼저 자리를 떴습니다.

이후 기자들을 만난 추 원내대표는 특별감찰관 추천은 "원내에서 결정할 사안"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국회 의사 결정과정이고 원내 사항입니다. 원내 최고의사결정은 의원총회입니다. 그리고 거기 의장은 원내대표고…."

'원외'인 한 대표가 주도할 문제가 아니란 겁니다.

추 원내대표는 특별감찰관 추천과 관련해선 처음 듣는다고도 했는데, 실제 한 대표는 추 원내대표와 사전에 논의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심'을 거론하며 연일 대통령과 각을 세우는 한 대표를 향한 친윤계의 불만도 커지는 분위기입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어제 한 대표가 친한계 의원들과 만찬을 한 걸 두고, "계파 보스냐" "아마추어 같고 답답하다"고 비판했습니다.

강명구 / 국민의힘 의원 (KBS1 라디오 전격시사)
"우리 당원들이, 지지자들이 대통령 망하라고 한동훈 대표 세운 거 아니거든요."

반면 친한계 의원들은 대통령과 한 대표 면담 직후 대통령 만찬자리에 참석한 추 원내대표를 성토하고 있습니다.

한 친한계 의원은 "어떻게 그런 자리에 참석할 수 있느냐", "우리 당 원내대표가 맞느냐"며 불만을 쏟아낸 걸로 알려졌습니다.

TV조선 장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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