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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죽재킷 입은 김정은, 숲 속 ICBM 기지 첫 공개…'극초음속 미사일'로 美 압박

등록 2024.10.23 21:15

수정 2024.10.23 21:20

[앵커]
이렇게 파병 사실을 숨기고 있는 북한은 대신 무력 시위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그동안 한번도 공개한 적 없던 숲속 ICBM 기지를 직접 찾았는데, 10여 일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을 겨냥한 걸로 보입니다.

김충령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고사령관인 대원수 계급장을 단 가죽재킷 차림의 김정은이 수풀을 헤치고 야산 속 숲길로 들어섭니다.

지금까지 외부에 공개된 적 없는 전략미사일기지입니다.

지하 격납고로 내려간 김정은은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다는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8'형 앞에서 미사일 총책 김정식 부부장의 보고를 받았고, 괌 미군기지를 겨냥해 개발중인 중장거리 극초음속 미사일 '화성-16나'형도 살펴봤습니다.

조선중앙TV
"임의의 시각에 신속히 적수들에게 전략적 반타격을 가할 수 있게 철저한 대응태세를…"

김정은이 핵심 전략미사일과 기지까지 공개한 건 러시아 파병에도 군사적 반격 능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는 점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홍민 /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
"대원수 계급장이거든요. 최고사령관으로서 작전 지휘를 위해서 방문했다는 것을 의도합니다. '함부로 나를 선제공격할 생각 말아라'"

파병의 대가로 러시아로부터 기술을 전수받아 극초음속 미사일 고도화에 나설 거란 위협과 함께, 미국 대선을 10여일 앞두고 협상력을 높이려는 시도란 분석도 있습니다.

북한은 현재 최장 석달까지 전쟁을 지속할 수 있는 물자를 확보하고 있고, 가동중인 군수공장은 200곳에 이르는 걸로 우리 군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TV조선 김충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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