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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러 해커집단, 나토 이어 한국에도 사이버 공격"

등록 2024.11.25 06:48

최근 러시아 국가 연계 해커 집단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에 이어 한국도 해킹 표적으로 삼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가디언 등에 따르면 팩 맥패든 랭커스터 장관은 25일 런던에서 열리느 나토 사이버안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연설할 예정이다.

랭커스터 장관은 영국 총리에 이은 2인자로, 특정 부처를 이끌지 않는 장관직이다.

맥패든 장관은 이날 사전 공개된 연설문에서 "러시아 정부와 연계된 (해커) 단체들은 나토 회원국에 대한 사이버 공격 중 최소 9건의 배후"라고 말했다.

이어 "이들은 최근 나토의 인도·태평양 파트너인 한국을 겨냥했는데 이는 북한군의 쿠르스크 파병을 모니터링한 데 대한 대응"이라고 말했다.

이는 이달 초 정부 부처와 주요 기관에서 발생한 디도스 공격을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 국가안보실은 지난 9일 이 공격에 대해 "친러시아 핵티비스트 그룹의 사이버 공격이 북한군 파병 이후 빈번해지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맥패든 장관은 "러시아는 사이버 공격으로 수백만 명의 불을 꺼버릴 수 있고 전력망을 닫을 수 있다"며 "적대성의 규모 측면에서 나토에 대한 사이버 위협을 회원국들은 과소평가해선 안 된다. 위협은 실질적"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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