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뇌물수수 혐의' 野 신영대 체포동의안 '부결'…與 "범죄 방탄 카르텔"

등록 2024.11.28 21:13

수정 2024.11.28 21:15

[앵커]
국회 눈에 이제 국민은 아예 사라진 듯 합니다. 특권을 버리겠다고 입만 벌리면 말하더니, 뇌물 수수와 총선 경선 여론조작 혐의를 받는 민주당 신영대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압도적으로 부결시켰습니다. 이재명 대표 방탄을 위한 검찰 압박이 민주당의 최우선 과제라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모든 수사를 탄압으로 몰아갑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을 방탄정당으로 비난합니다만, 정작 여당에서도 부결표가 나와 할말이 없을 듯 합니다. 끼리끼리 국회의 진면목을 보여줬다는 지적입니다.

전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 신영대 의원이 받고 있는 혐의는 두 가지입니다.

새만금 태양광 사업 청탁 대가로 1억 원의 뇌물을 받았고, 지난 총선땐 당내 경선에서 여론조작을 했다는 겁니다.

법무부가 신 의원의 구속 필요성을 설명하는 동안 민주당 의원들은 줄곧 야유와 고성을 쏟아냈습니다.

김석우 / 법무부 차관
"뇌물 수수자이자 여론조작 최종 수혜자인 신 의원에 대한 엄정한 수사가 필요합니다."

신 의원은 정치 탄압이라며 정치 검찰의 독주를 막고 국회를 지켜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신영대 / 더불어민주당 의원
"윤석열의 검찰이 국민의 대표인 대한민국 국회를 어떻게 취급하는지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발언을 끝내자 박수도 나왔습니다.

표결 결과 반대 197표로 체포동의안은 부결됐습니다.

국민의힘에서도 최소 11명이 반대 또는 기권표를 던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국민의힘은 표결에 앞서 체포동의안 부결은 '범죄 방탄 카르텔'을 인정하는 거라며 가결을 강조했습니다.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신 의원 체포동의안이 부결된다면 민주당의 단일대오는 범죄 방탄 카르텔에 불과하다는 것을 자인하는 것입니다."

한동훈 대표는 "이재명 대표가 불체포특권 포기를 약속했지만 어겼다"고 지적했습니다.

TV조선 전정원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