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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심판 서류' 수령 안해…헌재 "송달 간주 방법 검토"

등록 2024.12.20 21:03

수정 2024.12.20 21:07

[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관련 서류도 받지 않고, 아무 반응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네 차례에 걸쳐 수령을 거부했는데, 헌재는 다음주엔 해결 방안을 내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석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이 머무르고 있는 서울 한남동 관저 앞입니다.

오토바이에서 내린 집배원이 관저쪽으로 갔다가 잠시 뒤 돌아옵니다.

"(관저에서 나오신?) 우정사업본부 홍보실로 연락하세요"

윤 대통령이 헌재가 보낸 탄핵심판 접수통지서와 출석요구서 등 관련 서류들을 오늘도 받지 않았습니다.

대통령실에 보낸 건 '수취 거부'로 관저로 보낸 건 '수취인 불명'으로 지금까지 4차례 모두 전달되지 않았습니다.

이진 / 헌법재판소 공보관
"대통령에 대한 문서 송달 현황은 어제와 동일하게 아직 미배달 상태입니다."

윤 대통령은 탄핵서류를 받으면 7일 안에 헌재에 답변서를 내야 합니다.

하지만 아직 변호인단이 완전히 구성되지 않아 첫 변론준비기일인 27일까지 제출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윤 대통령 측은 "대응에 준비가 필요하기 때문"이라며 '시간끌기 전략'이란 야당의 비판을 반박했습니다.

석동현 / 변호사 (윤 대통령 측)
"시간 끌기는 야당에서 주로 해왔고요. 성급하게 졸속적으로 탄핵소추가 이뤄진 측면이 분명히 있고요." 

헌재는 홈페이지 등에 공고를 올리거나 서류를 관저 앞에 두고 '송달 된 것으로 간주'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신속한 탄핵심리를 위해 헌재는 오는 23일 '송달 간주' 방법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TV조선 석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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