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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국수본부장, '체포조' 보고받았다" 수사 본격화…경찰 반발

등록 2024.12.20 21:10

수정 2024.12.20 21:12

[앵커]
검찰이 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체포조를 배치한 혐의인데, 경찰의 계엄수사를 총지휘하는 우 본부장을 검찰이 강제수사하는데 대헤 경찰의 반발도 커지고 있습니다.

조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갑을 찬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이 호송차에 올라탑니다.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로 구속된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청장이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앞서 비화폰을 사용한 사실이 알려진 조 청장 외에 김 서울청장도 지난달 대통령 경호처장으로부터 비화폰을 지급 받은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두 사람은 계엄 선포 3시간 전쯤 삼청동 안가에서 윤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를 받고 국회를 봉쇄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 특수본은 경찰의 계엄 수사를 지휘하는 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검찰은 우 본부장이 '경찰 체포조'를 운용하는데 깊숙이 관여한 걸로 보고 있습니다.

특수본은 어제 압수한 우 본부장 등 10명의 휴대전화 포렌식에 착수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방첩사로부터 체포조 요청을 받은 경찰 간부가 우 본부장에게 보고한 뒤 형사 10명 명단을 보내줬을 수도 있을 것으로 의심 되는 정황을 확인했다"고 했습니다.

경찰은 발끈했습니다. 국수본은 "오히려 우 본부장은 방첩사 요청에 대해 '아침까지 대응하지 말라'는 지시를 했다"고 반박했습니다.

경찰 내부에선 "'검찰 개혁'을 주장하는 야당을 의식한 검찰이 우 본부장을 무리하게 수사한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TV조선 조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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