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앙통신
북한 압록강 지역의 대규모 수해 이후 넉 달 만에 북한 평안북도 피해지역에서 살림집(주택) 준공식이 진행됐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평안북도 살림집 준공식이 12월 21일에 성대히 진행됐다"며 이 자리에 김정은 위원장이 참석했다고도 전했다.
김정은은 준공식 연설을 통해 "이번 수재가 자연의 변덕에 인한 것만이 아니라 엄밀히 분석해 보면 우리 국가 해당 재해방지기관들의 체계가 허술하고 여기에 일꾼들의 무책임성과 무경각성까지 합쳐져 막아내지 못한 인재"였다고 질책했다.
그러면서 "스스로의 복구과정으로써 반드시 그 대가를 알고 반성해보아야 한다"고 했다.
김정은은 또 "여러 나라들과 국제기구들이 우리에게 지원의사를 표명해왔지만 우리가 철저히 자력에 의거하는 문제 처리 방식에 일관할 결심을 피력한 것은…자력의 정신물질적 자산이 그 무엇보다 귀중했기 때문"이라고도 했다.
김정은은 지난 8월 수해 책임을 물어 수해 지역 간부 20~30명을 한꺼번에 총살했고, 이 중에는 경질된 강봉훈 자강도 당 책임비서가 포함된 정황도 있는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국가정보원도 이 같은 정황에 대해 지난 9월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