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청천벽력 같은 사고 소식에 희생자 유가족과 지인들은 망연자실했습니다. 딸과 사위, 손주들과 함께 태국여행을 갔던 일가족 5명이 목숨을 잃은 안타까운 사연도 전해졌습니다. 무안공항 대합실은 통곡의 장소로 변했습니다. 임시안치소는 무안공항에 마련됐고, 이르면 내일 합동 분향소가 설치됩니다.
이낙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무안공항 대합실에 모인 탑승자 가족과 지인들이 애타게 생사 확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사망을 확인한 유가족들은 비통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유가족
"(따님 확인되셨어요?) 안 됐어요. 속 터지겠는데, 빨리 찾아줘야 되는데. 우리 손주 있는데, 조금 살려고 태어났을까. 좀 찾아줘봐"
유가족
"처제. 밑에 동생. 동생하고 조카 두 명하고. 사위하고 다섯명(모두 숨져)"
친구를 잃은 지인도 목이 메입니다.
희생자 친구
"마지막으로 이제 비행기 출발하기 전날 얼굴을 잠깐 봤거든요. 참 어찌 보면 너무 안타깝고 그러네요."
탑승자 가족 일부는 제주항공의 사고 대응에 분통을 터트렸습니다.
유가족 측
"제주 공항(제주항공) 관계자분들 2층 3층 숨어 있는 사람들 싹 불러주세요. 가장 중요한 거는 저희가 지금 시간이 없다는 거예요."
희생자들은 무안공항에 마련된 임시 공간에 안치됐습니다.
TV조선 이낙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