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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경호차장 체포영장·전 경호처장 구속영장 신청 검토…경호처 '압박'

등록 2025.01.12 19:01

수정 2025.01.12 21:03

[앵커]
경찰은 전·현직 대통령 경호처 간부들을 상대로 출석 요구와 체포영장 신청을 반복하며 경호처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경호처 지휘부를 흔들어 내부를 동요시키려는 전략으로 볼 수 있는데 국가수사본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조유진 기자, 전·현직 경호처 수장에 대해서 어떤 조치가 있었나요?

[기자]
네, 경찰은 오늘 김성훈 경호차장에 대해 체포영장을 신청하고, 박종준 전 경호처장에 대해서는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두 사람 모두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어제와 그제 이틀에 걸쳐 박종준 전 경호처장을 조사했습니다.

경찰은 박 전 처장으로부터 휴대전화를 임의제출 받았는데, 경호처 내부 인원 현황과 배치 등을 파악하는 단서를 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박종준 / 前 경호처장 (어제)
"수사기관의 수사에 최대한 성실히 협조하고 임하고 있습니다."

김성훈 경호처 차장은 박 전 처장 사임으로 현재 경호처의 총책임을 맡고 있습니다.

경찰의 출석 요구에 사실상 최종 불응한 상태라 경찰은 김 차장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으면 윤 대통령 영장 집행에 앞서 체포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경호처의 경호 대상이 대통령과 가족으로 국한되는 만큼 경호처가 김 차장의 체포를 막을 명분이 없다는 게 경찰의 판단입니다.

 


[앵커]
오늘도 경호처 지휘부에 대한 조사가 있었습니까?

[기자]
네, 오늘은 일정 없이 경호처 지휘부에 대한 조사를 하루 쉬어갔습니다.

그렇지만 추가로 김신 경호처 부장에 대해 모레 오전 10시까지 출석을 요구하는 등 경호처에 대한 수사 대상 범위를 넓여가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박종준 전 경호처장 등 두 명이 조사를 받았고, 김성훈 경호차장 등 세 명은 조사 요구를 받고 출석에 불응하거나 지켜보고 있는 상탭니다.

이들 모두 공수처와 경찰의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막은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은 앞으로도 윤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을 앞두고 경호처의 저항을 약화시키기 위해 최고 책임자부터 하급 책임자까지 단계를 밟아가며 압박을 거듭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서 TV조선 조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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