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尹 지지자들 관저 앞 드러누워 저항…체포 알려지자 탄식·환호 교차

등록 2025.01.15 21:44

수정 2025.01.15 21:46

[앵커]
윤석열 대통령 체포 영장 집행에, 지지자들은 도로에 드러누워 저항하다 경찰에 끌려갔습니다. 찬반 집회 현장에선 환호와 탄식이 터져나왔습니다.

조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전 8시 40분쯤 윤 대통령이 자진출석 방안을 협의 중이란 소식에 30여명이 한남동 관저 앞 도로에 드러눕습니다.

"탄핵 무효! 탄핵 무효!"

출근길 차량들은 꼼짝도 못하고 일대 교통은 마비됐습니다.

오전 9시 20분쯤 분노한 일부 지지자들은 체포를 막겠다며 경찰 바리게이드를 흔들고 고함을 지르기도 했습니다.

"이게 나라냐! {세게 밀지마. 세게 밀지마요.}"

반면 체포 찬성 집회 쪽에서는 저지선이 하나둘 뚫릴 때마다 "잘한다, 잘한다"는 외침이 퍼졌습니다.

오전 10시 30분쯤 대통령을 체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한남동을 가른 양측 시위대의 분위기는 더 극명하게 갈렸습니다.

탄핵 찬성 집회에서는 참가자들의 환호성이 터졌습니다.

"{우리는 이겼습니다!} 와~"

반대쪽에선 오열과 탄식이 쏟아졌습니다.

오전 11시 30분쯤 되자 경찰 질서유지선이 철거되고 밤새 차로까지 넘어서서 자리를 차지하고 있던 시민들이 대거 현장을 빠져나갔습니다.

지지자들은 윤 대통령이 조사받고 있는 과천 공수처 청사 앞으로 자리를 옮겨 집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TV조선 조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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