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뉴스7

함께 '그려보고' '써보고'…체험 곁들인 공연 인기몰이

등록 2018.12.01 19:39

수정 2018.12.01 19:45

[앵커]
요즘 공연계 트렌드는 '체험'입니다. 단순히 보는 데서 그치지 않고 그리고, 써보고, 다양한 체험을 곁들이는 공연이 늘고 있습니다.

박소영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뮤지컬 '광화문연가' 공연 6시간 전. 관객들이 공연장이 아닌 근처 문화센터에 모여있습니다. 공연제작사가 마련한 드로잉 클래스입니다.

주숙경 / 서양화가
"강사 주숙경입니다. 오늘 처음 두 시간 같이 수업할 텐데 사진으로 해서.."

소중한 사람의 얼굴을 직접 그려보는 수업으로, 극중 주인공 '명우'의 추억이 그림이 돼 무대에 걸리는 데서 착안했습니다.

정윤정 / 경기 부천시
"연필을 잡아볼 기회가 흔치 않은데 광화문연가를 통해서 드로잉 클래스도 해보고 친구랑 좋은 추억을 얻어가는 것 같아서.."

뮤지컬 '랭보'는 공연장 한편에 전시 공간을 갖췄습니다. 랭보를 비롯한 작품 속 시인의 글귀를 공개해 공연의 이해를 돕자는 취지입니다.

마음에 드는 시 구절을 직접 적어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습니다. 벽면은 관객이 쓴 글로 가득찼습니다.

최한솔 / 광주 북구
"제가 랭보라는 시인에 대해서 잘 모르고 왔는데 (전시장에) 영감 노트가 딱 있더라고요. 예습도 하는 기분도 들고.."

관객과 소통하는 양방향 공연이 공연계 트렌드가 됐습니다.

TV조선 박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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