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이재수, 박지만과 절친…임기 1년도 못채운 '비운의 사령관'

등록 2018.12.07 21:03

수정 2018.12.07 21:29

[앵커]
이재수 전 사령관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동생 지만씨와 고교, 그리고 육사 37기 동기로, 박 전 대통령과도 아주 가까운 사이로 알려져 있습니다. 2013년 기무사령관으로 전격 발탁됐지만 임기를 채 1년도 채우지 못한채 물러났고, 당시 그의 퇴진에 대해서는 권력간 암투에 희생됐다는뒷말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안형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재수 전 기무사령관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동생 지만씨와 육사 37기 동기입니다. 서울 중앙고 재학때부터 지만씨와 막연한 사이였고, 사석에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누나라고 부를 정도였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박근혜 정부 초기인 2013년 11월 기무사령관으로 발탁됐고, 신원식 전 합참작전본부장과 전인범 전 특전사령관 등과 함께 육사 37기 전성시대를 열었습니다.

하지만 임기를 1년도 채우지 못하고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이재수 / 전 기무사령관(2014년 10월)
"제가 장관님께 마침 1년도 됐고 해서 이번 인사에 포함을 시켜주십사 말씀을 드렸고 장관님께서 수용해주셨습니다."

문책성이라는 설에서부터 4성 장군 진급을 위한 배려 차원, 박지만씨와 최순실측간의 암투의 희생양이라는 얘기도 흘러나왔습니다. 절친했던 박지만 회장과의 관계가 오히려 발목을 잡은 셈입니다.

이재수 / 전 기무사령관(2016년)
"자기가 얘기하지 않은 게 신문에 자기가 얘기한 걸로 인용돼서 보도되는 것에 대해서 불편해 하더라고요."

이 전 사령관은 4성 장군으로 진급하지 못하고, 2016년 3군 사령부 부사령관으로 전역했습니다.

TV조선 안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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