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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마약 있지 않나요?"…버닝썬 영업중단 전날까지 '북적'

등록 2019.02.17 19:17

수정 2019.02.17 19:21

[앵커]
이렇게, 폭행에 마약 판매 의혹까지 불거졌지만, 클럽 버닝썬엔 영업 중단 직전까지도 손님이 북적였습니다. 그런데, 이들은 클럽내 마약 유통 의혹이 버닝썬 한 곳만의 문제가 아니지 않냐며 되려 반문하기도 했습니다.

구민성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자정을 훌쩍 넘긴 시각. 젊은 남녀가 떼지어 몰려듭니다. 입장권 격인 클럽 팔찌를 차고 나면,

버닝썬 직원 A
"팔찌 보여주세요."

강한 비트의 음악과 조명 속으로 빨려들어갑니다. 

경찰의 강제수사 개시 결정으로 압수수색까지 진행됐지만, 평소 주말과 다를 바 없는 모습입니다.

버닝썬 직원 B
"11번 메인자린데 최소 100정도로 생각하셔야 되거든요. 메인자리 밖에 자리가 없어요. (자리 하나 있는거에요?) 네."

클럽 내 마약 의혹과 성폭행 의심 동영상에도, 되려 이 곳만의 문제가 아니라며 반문했습니다.

버닝썬 여성 고객 A
"여기 안 무섭냐고요? 근데 어느 클럽이나 다 물뽕 있지 않나? 하필 여기서 일이 터지니까."

언론 보도를 접한 후 호기심에 찾은 손님도 상당수였습니다.

버닝썬 여성 고객 B
"사고 나고 막 가드들 캠 차고 그러기에 궁금해서 왔어요."

성폭행 의심장소로 지목된 문제의 VIP룸은 경찰의 요청이 있었던 듯 출입제한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버닝썬 경호원
"(여기가 그 룸이에요?) 네 근데 아예 막아놨어요."

취재진이 찾은 어제 새벽까지 영업을 지속했던 버닝썬 측은, 오늘 돌연 영업중단을 선언했습니다.

버닝썬 관계자
"영업 수익도 안오르고 여러 가지 이유로부터 감당하기가 좀 힘든 부분이 컸던 것 같습니다. 호텔 이미지도 너무 거세고."

버닝썬 측은 문을 닫는 것이 의혹과 혐의를 인정한다는 뜻은 아니라며, 영업 재개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TV조선 구민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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