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재해뉴스9

미세먼지 '비상'…전국 비상저감조치, 차량 운행 제한

등록 2019.02.21 21:41

수정 2019.02.21 21:50

[앵커]
어제에 이어 오늘도 초미세먼지로 파란 하늘 보기가 힘들었습니다. 내일은 대기 상황이 더 악화될 전망이라, 미세먼지 특별법 시행 이후 처음으로 비상저감조치가 내려졌습니다.

이채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산에서 내려다본 서울 하늘, 대기 정체로 초미세먼지가 쌓이면서 어제보다도 하늘이 뿌옇습니다.

오늘 서울의 가시거리는 약 3km, 맑은 날의 1/6 수준입니다.

세종과 충북은 미세먼지 농도가 세제곱미터당 75마이크로그램 이상으로 '매우 나쁨' 수준까지 올랐고, 수도권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나쁨 수준을 보였습니다.

세종시와 경기, 충북과 전북 일부 지역에는 어젯밤부터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대기 상황이 내일 더 나빠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수도권에는 처음으로 연 이틀째 미세먼지 예비저감조치가 발령됐습니다.

공공기관들은 비상저감조치가 내려지기 하루 앞서 차량 2부제와 공사 중단 등을 선제적으로 시행했습니다.

내일 비상저감 조치는 제주를 제외한 전국에서 시행됩니다. 미세먼지 특별법 시행 이후 처음입니다.

서울에서는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의 운행이 제한되고 화력발전소의 출력도 80%로 줄여 가동됩니다.

이재정 / 케이웨더 예보팀장
"금요일까지 미세먼지 농도가 높게 나타나겠지만 토요일에는 대기정체가 해소되며 농도가 낮아지겠습니다."

특히 울산과 경남북 강원 영서는 비상저감조치가 처음으로 시행됩니다.

TV조선 이채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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