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뉴스9

그림 한 점에 1019억…한국 찾은 거장 데이비드 호크니

등록 2019.03.22 21:45

수정 2019.03.22 21:49

[앵커]
올 봄, 거장의 작품들이 한국을 찾았습니다. 특히 생존 작가 중 가장 고가의 작품을 그린 데이비드 호크니의 작품을 아시아에선 처음으로 볼 수가 있습니다.

박소영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11월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1019억에 팔린 작품입니다. 이 그림으로 생존 화가 중 최고가를 경신한 데이비드 호크니의 대규모 개인전이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서 열립니다.

대표작 '클라크 부부와 퍼시' 같은 초상부터, 60개의 캔버스를 합쳐 그린 풍경화 '더 큰 그랜드 캐니언'까지, 회화와 판화를 포함해 모두 130여 점이 공개됐습니다.

호크니는 '수영장 시리즈'로 잘 알려져있는데요, 그중 가장 유명한 1967년작 '더 큰 첨벙'도 이번 전시에 포함됐습니다.

작업실 사진 3000장을 디지털로 이어붙인 신작은 여든이 넘은 거장의 도전 정신을 짐작하게 합니다.

주디스 네스빗 / 데이트미술관 디렉터
"지금도 매체 실험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예술사와 문학을 탐구하고, 세상을 재현하는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설치와 건축, 퍼포먼스를 넘나들며 실험을 거듭하는 듀오 작가 엘름그린과 드라그셋의 신작도 한국을 찾았습니다.

이들은 교통 표지판을 닮은 구조물을 통해 현대인의 무비판적 순응을, 여러 개의 거울이 부착된 작품을 통해 셀카에 중독된 시대의 자화상을 풍자합니다.

거장들의 국내 전시에 미술 애호가들의 발길이 몰리고 있습니다.

TV조선 박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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