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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YG측 '홍대 클럽'들도 겨냥…경찰도 예의 주시

등록 2019.03.23 19:16

수정 2019.03.23 20:58

[앵커]
세무조사를 받게 된 YG 양현석 대표는 홍대 정문 바로 앞 거리에 동생과 공동으로 여러 클럽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유흥주점이 아닌 일반음식점으로 클럽을 운영해 왔는데, 조사를 피해가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도 법위반을 따지기 시작했습니다.

윤재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술집과 클럽이 줄지어 늘어선 홍대 앞 거리. YG 양현석 대표와 동생 민석 씨가 술집과 클럽 여러 곳을 공동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곳은 클럽이 다닥다닥 붙어 있어 홍대 클럽거리라 불리는 곳인데 학교와 주택가 인근이라 유흥업소가 입점할 수 없는 지역입니다.

양 씨 형제는 그러나 일반음식점으로 등록해 클럽을 운영해 왔습니다. 4년 전 마포구가 일반음식점에서도 춤을 춰도 된다는 조례를 만들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일반 음식점은 23%의 세율이 적용되는 유흥주점보다 세금을 적게 냅니다.

마포 세무서 관계자
"구청에서 일반음식점으로 허가가 나왔기 때문에 부가세 10%만 적용이 되는 업체에요."

국세청의 이번 특별세무조사는 양 대표측 사업전반을 들여다 볼 것으로 보입니다. 대규모 조사단이 꾸려졌습니다. 클럽을 유흥업소처럼 영업했다면 구청 조례와 관계없이 탈세로 규정해 과징금을 추징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도 국세청의 조사를 예의주시 하고 있습니다. 위법성이 드러나면 당장 뛰어들 태세입니다. YG는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양민석 / YG 대표이사(어제 주주총회)
"본 사안에 대해 매우 엄중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 입니다."

버닝썬 사태로 YG가 창사이래 최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TV조선 윤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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