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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원보다 뮤직비디오'…K팝 달라진 인기 전략

등록 2019.04.19 21:41

수정 2019.04.19 21:46

[앵커]
최근, 가수들이 음원을 발표하기 전에, 뮤직비디오를 먼저 공개하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최근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이 K팝의 전략도 바꾸고 있는건데요.

이루라 기자가 자세히 들여다봤습니다. 

 

[리포트]
트와이스 동생그룹으로 올 초 데뷔한 걸그룹 '있지'. 타이틀곡 '달라달라'의 뮤직비디오를 음원 공개 이틀 전에 먼저 공개했습니다.

있지를 글로벌 그룹으로 키우겠다는 JYP엔터테인먼트의 고도의 전략은 맞아 떨어졌습니다. 하루 만에 뮤직비디오 조회 수는 1400만 건을 기록했고, 이를 바탕으로 다음 날 실시간 음원차트도 석권했습니다.

또 다른 아이돌그룹 엑소의 멤버 첸도, 소녀시대 출신 태연 역시 뮤직비디오를 선공개하며 화제몰이에 성공했습니다. 음원 유출을 우려해 뮤직비디오를 동시에 공개했던 과거와는 달라진 상황입니다.

김헌식 / 대중문화 평론가
"사실 싸이도 그렇고 방탄소년단도 그렇고 음원보다는 뮤직비디오 때문에 홍보 효과가 더 컸기 때문에..아예 처음부터 유튜브를 통해서 공개하면서 홍보 효과를 기하는 것이..."

아이돌 그룹들의 해외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유튜브 조회수를 인기의 척도로 활용하는 경우도 많은데, 블랙핑크의 경우 신곡 뮤직비디오가 공개 62시간 만에 유튜브 최단 1억 뷰를 돌파하면서 소속사인 YG에겐 최고의 홍보 수단이 되기도 했습니다.

또 가수들의 주수입원이 음원보다 공연에 집중되면서 뮤직비디오에 대한 관심이 더 커졌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TV조선 이루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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