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9

송환된 北 선원 2명, 군사분계선 넘자 "김정은 만세"

등록 2019.06.27 21:35

수정 2019.06.27 22:05

[앵커]
목선을 타고 삼척항으로 들어온 북한 선원은 4명입니다. 정부는 이 가운데 2명을 사흘뒤에 곧바로 북으로 돌려보냈는데, 저희 취재진이 송환 당시의 사진을 확보했습니다. 정보당국은 선장이 한국에 있는 내연녀의 가족과 귀순 계획을 짠 것으로 파악하고 있지만 아직 남아 있는 의문점이 많습니다.

류병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18일 오전, 판문점 군사분계선에서 북한 선원이 송환되는 장면입니다. 통일부 직원과 북한 관계자들이 서로 손을 내밀고 있고, 검은색 비닐 봉지를 든 50대 유 모씨가 군사분계선을 넘고 있습니다. 이들은 북쪽 땅을 밟자 마자 북측 판문각을 향해 '김정은 만세'를 세 번 외쳤습니다.

우리 나라에 남기로 한 두 명 중 20대 김 모씨는 탈북한 이모와, 선장인 30대 남 모씨는 남측에 있는 내연녀 가족과 탈북을 사전에 논의한 것으로 정보 당국은 확인했습니다.

이혜훈 / 국회 정보위원장
"남한에 이모가 있어서, 그 이모랑 전화를 하겠다고 핸드폰을 빌려달라고 하니까..."

하지만 입항 후 단 하루 만에 우리 정부가 북측에 송환 계획을 통보한 것으로 두고 부실 조사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윤상현 /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하루 네 사람을 식사하고 자고 휴식 시간 빼면 언제 그걸 조사를 마쳤을까 (의문입니다)"

군복을 입은 두 사람 중 귀순한 선장 남씨와 북송된 유씨가 민간인이 맞는 지도 의문입니다. 다만 정보당국은 체격 등을 봤을 때 전투 요원이 아니라도 판단했습니다.

TV조선 류병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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