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검찰뉴스퍼레이드

'마약혐의' CJ 장남 이선호 긴급체포…"본인이 구속 요청"

등록 2019.09.05 08:06

수정 2019.09.05 09:02

[앵커]
마약 밀반입 혐의를 받는 CJ그룹 이선호 씨가 어젯밤 긴급체포됐습니다. 택시를 타고 스스로 검찰청에 찾아가 자신을 구속시켜달라고 말했습니다.

최민식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일 인천공항에서 붙잡힌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 이선호 씨. 미국 LA에서 가져온 짐에선 액상 대마 카트리지 20여 개가 나왔습니다. 대마가 들어있는 초콜릿과 젤리도 발견됐습니다.

세관 관계자
"일반적인 여행자와 똑같이 미국 갔다가 오면서 자기 짐에 가지고 오다가 세관에 적발이 된거죠."

이 씨는 어제 오후 6시쯤 택시를 타고 인천지검에 갔습니다. -cg/hd- "자신으로 인해 주위 사람들이 많은 고통을 받는 게 가슴 아프다"며 "가능하다면 구속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출석 이유를 거듭 확인한 뒤 2시간 뒤 긴급체포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피의자의 심리상태가 불안하다, 돌려보내면 도주 우려가 있고 심경의 변화로 사고가 날 수도 있어 긴급체포 요건에 해당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검찰은 어제 서울 장충동에 있는 자택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법원에서 영장을 받은 건 지난 2일 오후 6시쯤인데, 무려 38시간이 지나서야 압수수색을 실시해 봐주기 수사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 씨의 신병을 확보한 검찰은 금요일까지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최민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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