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검찰뉴스9

檢, 조국 동생 전처 집 등 압수수색…취임 동시 수사 가속도

등록 2019.09.10 21:08

수정 2019.09.10 21:14

[앵커]
검찰 수사가 조국 장관 가족이 집중 투자한 펀드 문제에 집중되고 있는 듯 한데, 이번에는 검찰 취재기자를 직접 연결해서 수사 진행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한송원기자 검찰이 오늘도 여러곳을 압수수색했다고 들었습니다만 어떤 곳입니까?

[기자]
네, 조 장관의 취임과 동시에 검찰의 수사가 다시 한번 가속도를 내는 모양새입니다.

검찰은 조 장관 동생 전처 조모씨와 사모펀드 투자처인 웰쓰씨앤티 대표 최모씨의 주거지를 잇따라 압수수색했습니다.

특히 조 씨의 자택은 압수수색이 8시간 넘게 진행됐습니다.

조 씨는 조 장관 가족과 이례적으로 부동산 거래를 하면서 명의를 신탁했다는 의혹, 웅동학원 조 장관 가족 셀프소송에 관여된 의혹 등을 받고있습니다.

검찰은 이외에도 다른 사모펀드 관련자들의 사무실과 자택도 동시에 압수수색했습니다.

수사팀 관계자는 "조 장관의 임명과 관계없이 소환 조사하면서 확보한 진술을 바탕으로 추가로 필요한 부분 확인을 위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말했습니다.

어제는 코링크의 다른 펀드가 투자한 현대차 협력업체 '익성'의 이 모 대표를 불러 밤샘조사하기도 하며, 수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앵커]
사모펀드 운용사 대표와 투자처 대표가 내일 영장실질심사를 받는다고 하는데, 이 사람들의 신병 확보 문제 이게 아무래도 중요한 변수가 되겠지요?

[기자]
네, 오늘 주거지 압수수색이 이뤄진 최 모 대표는 내일 영장심사가 예정되어있습니다.

검찰이 수사를 개시한 이후 첫 영장심사인만큼 최 대표와 함께 사모펀드 운용사 대표인 이 대표의 신병 확보 여부가 앞으로 수사 흐름의 중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법조계 내부에서는 이들의 영장이 기각이 되면 조 장관 의혹을 규명하는 수사팀의 수사가 타격을 받을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수사팀은 조 장관의 사모펀드 의혹이 핵심 뇌관이라고 보고 있는 만큼, 추석 연휴에도 쉬지 않고, 압수물 분석과 참고인 조사 등을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앞서 법원은 조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의 '사문서 위조'사건을 이례적으로 단독 사건이 아닌 형사 합의부에 배당했습니다.

법원도 정 교수가 추가 기소될 가능성이 크고,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이례적인 조치를 취하며 대비중인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TV조선 한송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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