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뉴스9

KBS노조 "조국 감싸기 중단" 성명서 발표

등록 2019.09.10 21:26

수정 2019.09.10 23:02

[앵커]
앞서 한겨레신문 기자들이 '조 장관 의혹 검증에 소홀했다'며 내부 비판을 담은 성명을 내놨었죠. 이번엔 KBS노동조합이 '조국 장관의 논란을 다룬 방송 일부가 과도하게 삭제되고 편집됐다'고 주장하며, 제작 과정을 전말을 밝히라고 요구했습니다.

백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KBS 시사프로그램의 방송입니다. 당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에게 제기된 자녀 특혜 논란, 웅동학원 채무면탈 등의 의혹을 다뤘습니다.

KBS노동조합은 이 프로그램 제작 과정에서 데스크가 프로그램 원고 일부를 임의대로 삭제했고 기자들이 이에 반발해 제작진 명단에서 스스로 이름을 뺐다고 주장했습니다.

성명서에 따르면 조 장관의 책과 SNS에서 이른바 '내로남불' 발언 12개를 발췌했으나 과도한 데스크의 개입으로 7개만 방송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프로그램의 취지와 달리 삭제된 발췌문 자리에 조 장관의 지지 집회와 지지자 인터뷰를 넣었다고 비난했습니다.

노조 측은, 양승동 사장과 보도본부장에게 사과와 해명을 요구했습니다.

노조관계자
"공방위(공정방송위원회) 안건으로 올려서 사측의 경위 설명을 듣고 해명도 듣고하는 절차가 있거든요...(사측에)계속해서 요구를 할거죠."

이에 대해 KBS 보도본부 관계자는 "프로그램의 공정성과 균형성을 높이기 위해 일부 내용이나 표현을 추가한 것"이라며 "매우 일반적이고 정상적인 데스킹이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TV조선 백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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