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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화재로 부모 숨지고 매달린 딸 극적 구조…전동킥보드 발화 추정

등록 2019.09.12 21:26

수정 2019.09.12 22:14

[앵커]
추석 연휴 첫날 벌어진 안타까운 사고 소식 하나 전합니다. 오늘 새벽 광주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부모가 숨지고 자녀 등 3명이 다쳤습니다. 전동 킥보드 충전 중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되는데, 5층 외벽에 매달렸던 20대 딸은 달려온 이웃 주민 덕분에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오선열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파트 5층에서 시뻘건 불길이 치솟습니다. 창문으로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오늘 새벽 4시 20분쯤 광주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주민 40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김종훈 / 아파트 주민
"냄새가 많이 나더라고요. 어디가 그러지 하고 창문을 열어보니까 아래층에서 연기가 많이 올라와서..."

불은 20분 만에 꺼졌지만, 54살 A씨 부부가 숨지고 자녀 등 4명이 다쳤습니다. A씨는 창문으로 탈출하다 추락해 숨졌고, 아내는 집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웃 주민들이 1층 화단에 재활용품 봉투를 급히 쌓았지만 A씨를 구하지는 못했습니다.

목격자
"사람 매달려 있으니까 가져다 놨어요. 거기로 떨어지라고. 스티로폼 담아놓은거 있죠, 그걸 갖다 놨어요."

23살 아들과 친구는 5층 창문에서 뛰어내려 목숨을 건졌지만 크게 다쳤습니다. 보일러 창문틀에 매달려 있던 22살 딸은 달려온 이웃 주민이 무사히 구조했습니다.

양만열 / 아파트 주민
"(딸이) 매달려서 다리를 하나 연통에 얹고 있더라고요. 갑자기 쑥 떨어진거죠. 저도 쏠려서 같이 내려갔는데 그 순간에 당겼습니다."

경찰은 집 안에서 충전하던 전동 킥보드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TV조선 오선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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