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단독] 실체없는 '조국 5촌조카 회사' IFM…"전형적 주가조작 수법"

등록 2019.09.17 21:20

수정 2019.09.17 21:29

[앵커]
앞선 보도에서 익성이란 회사가 IFM이란 자회사를 만들어 이차전지 사업에 뛰어들었다고 말씀 드렸는데, 여기에는 조국장관 일가의 돈도 흘러 들어갔습니다. 그래서 이 회사가 어떤 곳인지 확인하기 위해 저희 취재진이 홈페이지에서 소개된 본사, 공장, 연구시설을 직접 찾아가 봤습니다.

최민식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북 전주에 있는 전자부품연구원. 조국 장관의 5촌 조카 조 모 씨가 실소유주로 알려진 IFM은 이곳에 '2차전지 음극재'를 만드는 시설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입주 기록은 없습니다.

전자부품연구원 관계자
(여기에 들어선 적이 아예 없는 거에요?) "없었는데요. 저희는"

인천에 있는 IFM 본사도 책상 하나 들어가는 소형 공유사무실이 전부입니다. 생산시설이 있다는 곳도 직접 찾아가봤습니다.

IFM은 이곳 군산에 생산지가 있다고 홈페이지에 써놓았지만 해당 부지엔 다른 업체가 들어와 있습니다. 바로 코링크가 투자한 업체이자 조 장관의 부인 정경심씨가 자문료를 받아간 WFM의 공장입니다.

결국 업무협약 관계인 WFM이 사실상 2차전지 사업 전반을 맡고 있는 셈입니다. IFM과 WFM 모두 코링크가 투자한 업체인데, IFM엔 조 장관 일가의 자금이 흘러들어갔습니다.

전문가들은 전형적인 주가조작 수법이라고 지적합니다.

김정철 / 성균관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겸임교수
"페이퍼 컴퍼니 같은 곳이라고 보여진다 말이에요. IFM에 투자한다는 명목으로 결국 투자금이 흘러가서 결국은 WFM의 주가상승을 유도하고…."

검찰은 구속된 5촌 조카 조 씨 등을 상대로 IFM 운영과 투자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최민식입니다.

관련기사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