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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의 추억' 화성연쇄 살인사건 범인 28년 만에 검거

등록 2019.09.18 20:36

수정 2019.09.18 20:37

'살인의 추억' 화성연쇄 살인사건 범인 28년 만에 검거

지난 1980년대 전국을 공포로 몰아넣고 우리나라 범죄사상 최악의 미제사건으로 남았던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가 드러났다. 18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이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현재 수감 중인 A(50대) 씨를 특정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화성연쇄살인사건 현장도. / 연합뉴스

대표적인 장기 미제사건인 화성연쇄 살인사건의 범인이 경찰에 붙잡힌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최근 화성연쇄살인사건을 재수사하는 과정에서 교도소에 수감된 A씨(50대)를 진범으로 특정할 만한 주요 단서를 확보했다.

당시 사건 증거물들 중 피해자 속옷 등에 남은 DNA를 확보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DNA 의뢰한 결과, DNA와 일치한 용의자를 찾아낸 것이다.

경찰은 잔여 증거물들에 대한 감정의뢰와 수사기록 정밀분석, 관련자 조사 등을 통해 대상자와 화성 연쇄살인 사건과의 관련성을 철저히 수사할 예정이다.

하지만 처벌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2007년 이전 발생한 살인사건의 경우 공소시효가 15년인데, 마지막 범행이 지난 1991년 4월 3일 벌어져 이미 공소시효가 만료됐기 때문이다. 화성 연쇄 살인사건은 1986년 70대 여성이 살해된 사건부터 시작해 1991년 4월까지 모두 10차례 발생했다. 영화 '살인의 추억'의 모티브가 되기도 했다. / 정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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