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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지지율 정례조사 첫 40% 깨져…'경제민생 부족' 1위

등록 2019.10.18 21:02

수정 2019.10.18 22:55

[앵커]
매주 실시되는 정례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처음으로 40%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두 달 이상 이어진 조국 사태에, 경제 문제가 겹치면서 지지율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는 겁니다. 문 대통령의 대선 당시 지지율이 41%였으니까 그 아래로 떨어진 셈이고 여당 지지율 36%와도 이제는 큰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대통령의 지지율이 집권당 지지율 아래로 떨어지면 대통령의 국정운영 장악력이 급속히 약해지는 것이 보통이기 때문에 이 추세로 가면 조기 레임덕이 올 거란 분석도 있습니다. 이번 조사에서는 특히 먹고 사는 문제를 지적한 응답자가 가장 많았습니다.

먼저 신정훈 기자가 보도하겠습니다.

 

[리포트]
갤럽 정기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4%포인트 떨어진 39%였습니다. 부정 평가는 2%포인트 오른 53%였습니다.

앞서 두차례 30%대 조사 결과가 있었지만, 정례 조사에서 40%가 무너진 건 처음입니다.

잘 못한다고 한 이유로 경제와 민생 해결 부족을 꼽은 응답자가 25%로 가장 많았습니다. 지난주보다 9%포인트 올랐습니다.

지난주 부정평가 사유 1위였던 인사 문제는 조국 전 장관 사퇴로 11%포인트 내린 17%였습니다. 정치적 이슈보다는 경제 상황이 악화되는 데 더 큰 책임이 있다고 본 겁니다.

국제기구들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계속 낮아지고 있고, 수출 실적과 체감 경기도 계속 나빠지는데 따른 심각성을 청와대도 인지하고 있습니다.

다만 청와대는 "국정운영 평가는 임기가 지나고 나서 이뤄지는 것"이라며 "일희일비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당청간 지지율 격차도 3%포인트로 줄어들어, 총선을 앞두고 청와대에 문제를 제기하는 당의 목소리도 커질 전망입니다.

TV조선 신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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