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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번 환자, 진단 거부하고 활보…질본 "코로나19 새 국면"

등록 2020.02.19 07:35

수정 2020.02.19 07:38

[앵커]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환자는 29, 30, 31번 확진자입니다. 연달아 3명이 발생한건데요. 보건 당국은 '코로나19' 상황이 '새로운 국면'이라고 판단했습니다. 특히, 31번 여성 확진자는 증상이 있는 상태에서 대구 곳곳을 돌아다녀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첫소식, 송민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31번째 확진자는 대구에 사는 61살 여성으로, 언제, 어디서, 누구한테 감염됐는지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이 환자는 지난 7일부터 증상이 보였는데, 같은 날 교통사고를 치료하려고 대구 수성구에 있는 '한방병원'에 입원했습니다.

입원기간에 대구 남구에 있는 '신천지교회'에서 2시간씩 예배를 봤고, 15일에는 대구 동구 '퀸벨호텔'에서 열린 지인 결혼식에 참석했습니다. 이들은 대부분 문을 닫고 방역에 나섰습니다.

신천지 교회는 31번 환자와 예배를 같이 봤던 460여 명이 자가격리 됐다며, 당분간 전국의 모든 예배를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보건당국은 지역전파가 우려되는 국면이라고 인정했습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본부 본부장
"이런 유사한 환자들의 보고가 늘어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어서 그런 면에서 새로운 국면…."

정부는 환자가 늘어날 가능성에 대비해 지역별로 병상과 인력도 점검하고 있습니다.

내일부터는 환자 판정 기준을 바꿔, 의심환자는 조기에 진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자가격리 통지 방식도 바꿉니다.

TV조선 송민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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