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안보뉴스7

[단독] "한국도 위험" 외항사, 한국행 항공편 줄줄이 취소

등록 2020.02.22 19:20

수정 2020.02.22 20:20

[앵커]
기하급수로 늘어나는 확진자 수에, 이젠 외국 항공사들도 한국행을 기피하기 시작했습니다. 베트남과 태국의 항공사들이 인천행 항공편을 줄줄이 취소한 것으로 저희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확진자가 지금 같은 추세로 늘어난다면 취소되는 항공편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베트남항공이 코로나19로 인해 인천행 항공편 취소를 공지했습니다.

하노이, 나트랑, 다낭 등 한국사람이 주로 찾는 노선 대부분이 포함됐습니다.

애초 중국으로 가는 노선만 제한했지만 한국도 위험하다는 판단에 항공편을 취소시킨 겁니다.

타이항공도 인천과 부산을 오가는 항공편 일부를 3월 말까지 취소했습니다. 취소 공지를 올리지 않은 다른 동남아 항공사들도 개인 연락을 통해 취소 사실을 알리고 있습니다.

동남아 A항공사 관계자 
"여행사나 부킹(예약) 해놓은 승객들한테 개별적으로 연락을 해서 (취소) 공지를 했던 것 같은데…본사 측의 입장이나 정확한 공지가 있었던 건 아니에요."

온라인에는 여행 일정이 강제로 취소됐다는 불만 글이 쇄도 하고 있습니다. 해외에 체류 중인 국민들이 국내로 돌아오기 위한 항공편을 마련하는 데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항공사 관계자는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빨라지면 인천을 오가는 항공편의 취소도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TV조선 이태희 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