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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꼼수' 비난하더니 비례신당론 솔솔…군소여권 "입장 밝혀라"

등록 2020.02.22 19:34

수정 2020.02.22 21:03

[앵커]
네, 정치권 소식입니다. 이번 총선에서는 비례 의석이 어떻게 배분될지가 큰 관심삽니다. 미래통합당은 미래한국당을 비례정당으로 창당했고, 민주당은 이게 꼼수정당이다, 짝퉁정당이다, 이렇게 비난하면서 고발까지 했는데, 투표일이 다가오면서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습니다. 비례의석에서 손해를 볼 수밖에 없는 민주당도 비례정당 창당에 대해 고민을 시작하는 분위기라고 합니다. 이런 기류에 정의당을 포함한 군소 정당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백대우 기자가 물밑 움직임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인영 (지난 18일)
"꼼수로 민심을 전복해서라도 무조건 국회 제1당이 되고자 미래통합당은.."

비례정당 창당을 비판했던 민주당 내부에서 뒤늦게 비례신당론이 거론되는 건 총선 패배 위기감 때문입니다.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은 “비례 20석 차이를 안고 들어가는 상황이 될 것 같다”고 했습니다.

이른바 4+1회동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직접 합의했던 당 지도부는 비례신당 창당에 선을 긋고 있습니다.

하지만 윤건영 전 국정기획상황실장은 추진 가능성을 열어놓자고 제안했습니다.

윤건영 / 라디오(어제)
 “민심이 왜곡될 우려가 있다는 걱정이 있고 그런 비상한 상황이 벌어진다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판단해야 된다” 

무소속 손혜원 의원도 "민주당 위성정당이 아닌 시민이 뽑는 비례정당"을 거론하며 창당을 주장했습니다. 

4+1에 참여했던 정당들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강민진 / 정의당
“윤건영 전 청와대 상황실장이 군불을 땠고 영향력이 있는 인사들 사이에서 진지하게 창당 계획이 거론되고”

김정현 / 대안신당 통화
“비례 위성정당에 대해 민주당 지도부는 공식적인 입장을 밝혀야 할 것입니다.”

진중권 전 교수는 "대국민 사기극"이라며 "총선을 말아먹고, 정권까지 흔들릴 것"이라고 했습니다.

비례 정당 창당 마감일은 다음달 27일입니다.

TV조선 백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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