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9

대한항공 객실승무원 1명 확진…감염경로 몰라 '노심초사'

등록 2020.02.25 21:33

수정 2020.02.25 22:59

[앵커]
항공사 승무원 가운데서 첫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이스라엘을 다녀온 대한항공 객실승무원인데요. 그런데 방역 당국과 항공사 측이 해당 승무원의 감염 경로 등을 정확히 공개하지 않고 있어 혼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지선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한항공 승무원의 브리핑실이 있는 건물 입니다. 오늘 오전 대한항공 객실승무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환자로 밝혀지면서 방역당국이 건물 주변 소독에 나섰습니다.

대한항공은 긴급 방역을 실시하고, 이 건물은 24시간 출입이 금지됩니다.

대한항공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기내 방역을 실시하고, 의심 증상이 있는 승무원은 자가 격리하는 등 조치를 취했지만 방역망에 구멍이 있었습니다.

해당 승무원은 이달 19일에서 20일 인천~LA 노선에 탑승한 뒤 의심 증상이 생겼고, 앞서 인천~텔아비브 노선에도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업계 관계자
"이분이 자가 격리를 거의 2주 정도 하다가 오늘 확진 판정이 난 거라서…"

항공편 탑승객들은 이러다 미국까지 입국 거부에 나서는 건 아닌지 걱정합니다.

미국행 탑승 예정 승객
"표는 예매는 안 했고, 어젯밤에 사서 바로 끊는 방법으로 했거든요. 미국이 셧다운(입국 거부)할 거라는 미국 내 소문 때문에"

하지만 질병관리본부와 대한항공 측은 확진 판정을 받은 승무원이 공개된 후에도 어떻게 감염 됐는지, 어느 노선에 투입됐는지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아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대한항공은 해당 승무원이 탑승한 항공편에서 같이 근무한 승무원들도 자가 격리 조치한 후 향후 대책을 논의 중입니다.

TV조선 지선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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