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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룸 계약 취소에 임대료 바닥'…코로나에 대학가 상권 '초토화'

등록 2020.04.06 08:46

수정 2020.09.25 16:50

[앵커]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 여파가 전국의 대학가 상권마저 집어 삼키고 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강의가 온라인으로 바뀐데다, 대학생들도 외출을 자제하면서 문을 닫는 점포가 속출하고 대학가 원룸촌에는 계약 취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승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춘천시내 대학가입니다. 대학 4곳이 몰려 있어 원룸건물이 밀집해 있습니다. 학생 수만 3만7천여 명. 춘천시 인구의 13%를 차지해 원룸 수요가 끊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 여파로 온라인 강의로 변해 원룸 임대 계약 취소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원룸 사업자
"계약된 방은 계약도 포기하고, 취소된 일이 있었고요.(신규)문의하는 것도 많이 줄어든 상황입니다."

광주시의 전남대 근처 번화가는 인적이 끊겼습니다. 관공서도 낀 번화가라 하루 유동인구가 3만 명이 넘던 곳이지만, 지금은 영업난 때문에 문을 닫은 상가가 수두룩합니다.

문행우 / 상인협회장
"개학이 계속 연기되서, 3월 한달은 거의 통행이 없을 정도로, 평상시 통행량의 10~20% 수준밖에..."

대학가 상권은 임대료가 주위보다 10~20% 비쌉니다. 매출이 떨어진 상인들은 월세조차 내기 힘들다며 울상입니다.

지역 상인
"아우 죽겠죠. 거의 뭐 한 80%가 줄었어요.(평균 월세가 350만원인데)적자죠.(월세 내기 힘들고)네."

코로나 사태로 신학기 특수까지 사라진 대학가 상인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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