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퍼레이드

檢, '제2의 라임' 옵티머스 대표 등 4명 영장청구…"최대 5000억 피해"

등록 2020.07.07 08:24

수정 2020.09.29 15:10

[앵커]
대규모 환매중단 사태를 빚은 옵티머스 자산운용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 회사 대표와 핵심 경영진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피해 규모나 혐의 등이 라임자산운용과 비슷해 '재2의 라임사태'로도 불리는데요. 옵티머스의 전체 펀드 판매액은 약 53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송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그젯밤 늦게 옵티머스자산운용 김재현 대표 등 경영진 4명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검찰은 이들에게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와 사기, 사문서위조 등의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이들은 3년 전부터, "95% 이상 공공기관 채권에 투자해 안정성이 높다"며 옵티머스 펀드를 판매했습니다.

투자 피해자
"위험등급도 낮으니까 대한민국이 망하지 않는 한은 이거는 손실 날 일은 절대 없다…"

김 대표 등은 고객돈 5천억 원 이상을 끌어모은 뒤, 상당 부분을 옵티머스 2대 주주인 이 모 씨가 대표로 있는 대부업체나 부실기업 등에 투자했습니다.

이씨는 과거 경남 밀양의 폭력조직 소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옵티머스는 최근 네 차례에 걸쳐 1000억원대 규모의 돈을 투자자들에게 되돌려 주지 못하겠다고 선언한 상태입니다.

사내이사 윤 모 변호사는 '투자손실'을 감추기 위해 가짜 공증 서류를 만든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김 대표 등 경영진 4명에 대한 구속여부는 오늘 밤 늦게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한송원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