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당직사병, 檢 수사로 증언 확인되자 "秋측 사과 없으면 고소"

등록 2020.09.29 21:20

수정 2020.09.29 21:27

[앵커]
검찰 수사가 추미애 장관 측에 면죄부를 주긴 했지만 추 장관 측이 그동안 거짓말을 한 사실은 분명해졌습니다. 대표적으로 추 장관의 아들은 "부대로 복귀하라"는 당직사병 현모씨의 전화를 받은 적이 없다고 주장했는데, 이 역시 거짓임이 드러났습니다. 또 현 씨의 제보를 '철부지의 불장난' 이웃집 아저씨의 추측일 뿐이라고 깎아 내렸지만 결국 모두 사실로 드러난 셈이 됐습니다. 현 씨는 이에대해 분명히 사과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재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당직사병 현모씨는 지난 2월, 추장관 아들의 휴가 미복귀 의혹을 증언했습니다.

"2017년 6월 25일 서씨가 복귀하지 않아 전화를 걸었다"는 것이었습니다.

현모씨 / 인터뷰 (지난2월)
"부대 복귀한 기록이 없기 때문에. 비상연락망 통해서 서모 일병 개인 휴대전화 통해서 전화를 드렸죠"

서씨 측은 그러나 '현씨와 통화한 적이 없고 서로 알지도 못하는 사이'라며 '현씨가 말하는 상황은 모두 허위 사실'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여권 인사들도 '현씨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몰아세웠습니다.

추미애 장관도 이웃집 아저씨의 추측이라고 깎아내렸습니다.

추미애 / 법무부 장관
"(당직병사는) 다른 중대 소속으로, 군인들은 같은 중대 소속이 아니면 이웃집 아저씨라고 속칭한다고 합니다. 그 이웃집 아저씨의 오인과 추측을 기반으로 해서…"

검찰 수사 결과는 현씨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검찰은 '당시 서씨는 부대 복귀 연락을 받았다'며 현씨의 주장이 맞다고 확인했습니다.

서씨 측은 검찰 조사에서 '현씨와 통화한 적이 있다'며 말을 바꾼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씨 측은 추 장관과 여권 인사들에게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현씨를 대리하는 김영수 국방권익연구소장은 "거짓말을 인정하고 사과하면 된다"며, "사과하지 않으면 명예훼손 고소 등 책임을 묻겠다"고 했습니다.

"공범 세력도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던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과한 표현으로 마음에 상처가 된 부분에 대해 사과의 말씀전한다"고 했습니다.

TV조선 이재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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