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코로나가 바꾼 귀성길 풍경…고속버스터미널·공항 '한산'

등록 2020.09.29 21:28

수정 2020.09.29 21:38

[앵커]
보신 것처럼 고속도로는 정체가 시작됐는데, 고속버스터미널과 공항 등은 한산한 모습입니다.

장윤정 기자가 지난해와는 다른 귀성길 모습, 담아왔습니다.

 

[리포트]
서울고속버스터미널 경부선 매표소. 코로나19 여파로 거리두기가 시행되면서 버스 공급 좌석을 절반 가까이 줄였지만 매진된 버스 노선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버스를 기다리는 승객들로 붐볐던 대합실도, 오늘은 빈 자리가 눈에 띕니다.

양손 가득 선물세트를 든 가족단위 승객도 올 추석엔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버스를 타는 승객들 옆에는 검표직원 대신 코로나19 방역수칙 안내문을 든 직원이 서 있습니다.

오늘 오후 5시 기준으로 서울에서 부산으로 출발하는 버스 예매율은 68.9% 광주 73.5%, 강릉55.7%에 머물렀고 전체 노선 예매율도 68%에 그쳤습니다.

결혼을 앞두는 등 불가피한 사연의 귀성객들만 고향을 찾은 탓입니다.

최사무엘 / 서울 영등포구
"제가 11월에 결혼을 하거든요, 그래서 이제 부모님께 청첩장 나온 거 드리려고 가고 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걱정인 것 같은데 그래도 가족들을 보고 싶어 하지 않나….”

공항도 비교적 한산했습니다. 제주와 부산행 비행기는 현장 예매가 가능할 정도로 남아있었고 여행 카트에는 추석 선물세트 대신 골프가방이 놓여있기도 했습니다.

코로나19가 추석 귀성길 풍경을 바꿔놓았습니다.

tv조선 장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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