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퍼레이드

코로나 덕분에 김치 수출 급증…국민 과반은 "담그지 않고 사먹겠다"

등록 2020.11.03 08:29

수정 2020.11.10 23:50

[앵커]
코로나 사태 덕분인지 김치라는 상품의 가치가 올라가고 있습니다. 우리의 대표음식 김치가 면역력에 좋다는 외신 보도가 이어지면서 올해 김치 수출은 역대 최고 수준으로 늘었습니다. 또 우리 국민의 절반 이상은 더이상 김치를 직접 담그지 않고 사먹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집밥을 먹을 때도,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거나 삼겹살을 구울 때도, 빠지지 않고 식탁에 오르는 김치. 최근, 코로나 19로 김치가 면역력 강화에 좋다는 외신보도도 잇따르면서 김치 수출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올해 9월까지 국내 김치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5% 증가한 1억 900만달러로 역대 최고 수출 실적을 경신했습니다.

최대 수출국은 일본과 미국 홍콩 순입니다.

국내에서도 김치를 담가먹는 대신 사먹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정다정/마트직원
"시간과 에너지가 많이 들어가는 일이기 때문에 포장김치를 많이 찾는 추세이고 그런 트렌드를 반영해 절임배추 사전예약을"

주부들에게 올해 김장계획을 물었더니 절반이 넘는 56.2%가 김장을 안하겠다고 말했고 또 김장을 포기한 사람의 62.6%가 포장김치를 사먹겠다고 답했습니다.

황춘안/서울 광희동
"김장하는 것도 힘들고 이제.사먹는거나 하는거나 크게 차이가 안 나더라고요.잘못하면 사먹는 것만 못할 때도 있더라고요." 

김장을 부담스러워하는 가장 큰 이유로 비싼 재료비를 44.4%가 들었고, 체력적인 부담,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 등의 응답이 뒤를 이었습니다.

TV조선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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