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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로됐다"…광화문광장 서쪽도로 폐쇄에 시민들 '혼란'

등록 2021.03.06 19:24

수정 2021.03.06 20:04

[앵커]
광화문 광장은 10개 차도에 둘러싸여 있었지요. 서울시가 보행자 중심 거리로 바꾸겠다며 세종문화회관 앞, 차도도 광장으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오늘부터 공사를 위해 서쪽 도로가 폐쇄됐는데요 갑자기 바뀐 도로에 운전자들은 방향을 바꿀 길을 찾느라 진땀을 빼고 일부 정체도 빚어졌습니다. 차량 이동이 많은 평일이 걱정입니다.

이재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경복궁 광화문 앞입니다. 편도 6차선 도로 가장자리에 우회전을 하려는 차량들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광화문 광장 공사를 위해 서쪽 도로를 가로막으면서, 우회전 대기줄이 생겨난 겁니다.

"못들어가요. 막았습니다."

공사가 시작되면서, 10개 차선이던 세종대로는 동쪽도로만 이용할 수 있게 돼 7개 차선으로 줄었습니다.

서울시는 오는 10월 완공을 목표로 세종문화회관 앞쪽으로 광장을 넓히고, 차들은 반대쪽으로 오가도록 만들 예정입니다.

있던 도로가 막힌다는 걸 미처 몰랐던 운전자들은 당황해했습니다.

운전자
"(막히는 거 알고 오셨어요?) 몰랐죠. 여기로 가려고 했는데, 또 돌아가야겠구만"

차량이 적은 주말이었지만, 일부 진입구간에선 정체를 빚기도 했습니다.

운전자
"좀 밀리는데. 이거 가지곤(차선이) 모자라요."

광화문광장으로 바로 연결되던 지하철역 일부 출구도 폐쇄됐습니다.

한상수 / 인천 연수구
"다 막아놔가지고 상당히 돌아와야해서 불편하죠. 안에서 공사하지도 않는데 굳이 막아둘 필요가 있는가…."

서울시는 광화문 일대를 지나는 지하철 1,2,3,5호선을 당분간 늘리는 등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했습니다.

TV조선 이재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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