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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영입 1호' 조동연 '혼외자' 논란…유전자 검사업체 "불일치"

등록 2021.12.01 21:23

수정 2021.12.01 23:24

[앵커]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어제 영입인재 1호로 발표한 조동연 공동상임선대위원장에 대한 사생활 관련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조 위원장이 전 남편과 결혼 생활을 유지하는 과정에서 혼외자를 낳았다는 의혹입니다. 어제 조 위원장이 임명된 뒤부터 이런 의혹이 확산되자 민주당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며 법적대응을 예고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저희가 확인한 결과는 달랐습니다. 이 결과를 두고 저희는 보도 여부를 고민했습니다. 자칫하면 성문제로 비화할 수도 있고 자녀들의 인권문제도 걸려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혼외자 자체가 비난받을 일인가에 대해서도 판단이 다를 수 있다는 점 인정합니다.

하지만 조 씨가 집권여당의 '상임공동선대위원장' 이라는 중책을 맡은만큼 검증 차원에서 그리고 국민들의 알 권리차원에서 보도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리고 민주당과 이재명 캠프가 사태를 축소하기 위해 거짓해명을 하고 있다면 이 역시 중대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대한 해명을 듣기 위해 저희는 어제부터 여러차례 당사자와 민주당에 관련사실을 알렸지만 답이 없었다는 점도 함께 알려드립니다.

황정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조동연 공동상임선대위원장 전 남편이 과거 SNS에 올렸던 문자 메시지입니다.

친자확인 감정 업체가 보낸 이 메시지에 '불일치'라고 적혀있습니다.

결혼과 관련된 인사 등에 따르면 조 위원장은 2011년 전 남편 A씨와의 사이에서 아들을 낳았습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이듬해 이혼했습니다.

A씨는 이혼 이후인 2013년 아들이 친자가 맞는지 유전자 확인 검사를 했고, 9월 4일 결과를 통보받았습니다.

아이가 자랄수록 자신과 외모가 달라지는 등 석연치 않은 이유들 때문이었다는 겁니다.

A씨는 이미 이혼한 조 위원장에게 검사결과를 알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군 공익제보자 출신 김영수 공익신고센터장은 논란에 대한 조 위원장의 해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은 어제, 조 위원장의 사생활 논란과 관련해 "사실이 아니"라며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습니다.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실이 아닌 걸로 확인을 했고요. 문제를 제기한 본인이 책임을 지셔야 할 겁니다."

TV조선은 조 위원장에게 사실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이틀에 걸쳐 전화와 문자로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닿지 않았습니다.

TV조선 황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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