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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깔'이 'XX'로…與 '욕설 의혹'에 尹측 "법적 대응"

등록 2021.12.02 13:59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측이 수행원에게 욕설을 했다는 내용의 영상이 퍼지자, 윤 후보 측이 사실과 다르다며 2일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SNS에 퍼진 해당 영상은 지난달 22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내 김영삼 전 대통령 묘역에서 열린 6주기 추모식에서 촬영된 것으로, 윤 후보가 걸어가면서 수행원들을 향해 무언가 말하는 영상이 담겼다.

이경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부대변인은 1일 해당 영상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하며 "윤석열이 사람을 대하는 태도:욕"이라고 적었다.

이 부대변인은 윤 후보가 "야 이 새X야, 그건 차 안에서 챙겼어야지"라고 말했다면서, "이건 꼰대란 표현도 아깝다. 아랫사람이면 이렇게 대해도 되는 건지, 대통령이라도 된다면 끔찍하겠다"고 적었다.

민주당 선대위 총괄특보단장인 안민석 의원도 "윤석열 후보, '야 이 새X야, 그건 차 안에서 챙겼어야지!'"란 글과 함께 영상을 페이스북에 공유했다.

이재명 후보 측 인사들이 영상을 공유하며 논란이 일자, 윤 후보 측은 '색깔'이라고 말한 것이 '새X'로 와전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윤 후보 측은 수행원이 윤 후보의 넥타이를 손으로 가리키며 "아, 이 색깔"이라고 말하자 "아, 검은 넥타이를 (가져왔어?)…차 안에서 바꿨어야지"라고 언급한 것이라고 했다.

김병민 선대위 대변인은 "아니면 말고식 네거티브 흑색선전이 어떤 건지 이재명 선대위가 몸소 보여주고 있는 거 아니냐"면서 "가짜뉴스를 생산, 전파한 이 후보 선대위 관게자에 대해 분명한 법적조치에 나설 것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경 부대변인 등 여권을 향해 "가자뉴스를 전파하며 사실을 호도하기 이전에 '이재명이 사람을 대하는 태도'가 어떠했는지를 '형수 욕설' 녹취를 통해 돌아보길 바란다"고 했다.

이 부대변인과 안 의원은 해당 SNS 글을 삭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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