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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물가, 예상치 넘어섰다…한은 "올해 2.3% 상회할 듯"

등록 2021.12.02 15:55

수정 2021.12.02 16:06

11월 물가, 예상치 넘어섰다…한은 '올해 2.3% 상회할 듯'

2일 서울 한 대형마트에서 장 보는 시민의 모습 / 연합뉴스

11월 물가가 3.7% 급등해 9년 11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가운데 한국은행이 올해 물가 상승률이 기존 전망치인 2.3%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은행은 2일 '최근 소비자물가 동향에 대한 평가' 자료를 내고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0월 수준(3.2%)을 웃돌 것으로 보았으나 상회폭이 예상보다 크게 나타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은은 "11월 물가상승률이 지난달 전망 당시의 예상 수준을 상회함에 따라 올해 연간 상승률은 11월 전망 수준인 2.3%를 다소 상회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석유류와 농축산물 가격의 상승폭이 커진 데다 내구재·섬유제품·외식 등 수요측 물가 상승 압력도 커지며 물가 상승률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달 석유류 가격은 35.5% 올라 10월(27.3%)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채소 가격은 한파·병해 등으로 9.3% 뛰었으며 축산물 역시 15%의 오름세를 보였다.

한은은 공급 병목 현상도 물가 오름세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봤다. 한은은 "글로벌 공급병목이 심화·장기화될 경우 국내 물가 상승 압력이 광범위하게 확산될 수 있는 만큼 인플레이션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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