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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스페인 방문 때 '민간인 동행' 논란…野 국정조사 요구

등록 2022.07.06 21:15

수정 2022.07.06 21:26

대통령실 "여사 수행은 안 해"

[앵커]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스페인에서 열린 나토 회의에 갔을 때, 김건희 여사를 돕기 위해 대통령실 직원이 아닌 민간인 한 명이 따라갔습니다. 대통령 전용기도 탔습니다. 이 사람이 누군지 봤더니 대통령 인사비서관의 부인 이었습니다. 대통령 부부와는 오랜 인연이 있었고, 대통령실은 "순수한 자원봉사의 성격으로 현지 행사를 도왔을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논란이 적지 않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윤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원모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의 부인이자 김건희 여사의 지인인 신 모 씨가 대통령 해외순방에 동행한 것을 두고,, 우상호 비대위원장은 국회가 따져 물을 사안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 (CBS 라디오)
"최순실 씨가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무슨 보수를 받았습니까? 그런데 국정농단 사건이 생기는 거잖아요."

당권 주자인 강훈식 의원도 명백한 국기문란 사건이라며 국정조사를 요구했습니다.

강훈식 / 더불어민주당 의원 (YTN 라디오)
"국기문란 사건입니다. 이런 것들은 국정조사 해야 합니다. 사실상의 비선 라인이고..." 

"대한민국 정부가 구멍가게 수준이 됐다", "두 달 만에 '놀라운 나라'가 됐다"는 등 종일 날선 공세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대통령실 관계자는 "인사비서관의 부인이라서 간 것은 아니"라며 "김 여사 수행이 아닌 전체적인 일정을 기획하고 지원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도 해외순방 때 일부 민간인을 데려갈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공직을 수행하는 과정에서는 조력자가 공무원이 될 수도 있지만 민간인이 될 수도 있는거에요."

하지만 국민의힘의 한 의원은 "과거 인연 때문에 순방에 데려간 거라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정확한 사실관계 파악을 요구했습니다.

TV조선 윤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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