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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초등교과서 '징병' 강제성 희석…"한국, 독도 불법 점거"

등록 2023.03.28 15:01

일본 초등학생이 내년도부터 사용할 사회 교과서가 일제강점기 조선인 징병 내용을 강제성을 희석하는 방향으로 바꾸었다.

한국 영토인 독도에 대해서도 '일본 고유의 영토' '한국이 불법 점거'라는 내용을 추가했다.

일본 문부과학성은 28일 2024년도부터 배우는 초등학교 교과서 149종이 심사를 통과했다고 발표했다.

사회 교과서 점유율 1위인 도쿄서적은 조선인 징병에 대해 "일본군의 병사로서 징병됐다"는 표현을 "일본군에 병사로 참가하게 되고, 후에 징병제가 취해졌다"로 변경했다.

해당 문구 옆 사진설명은 '병사가 된 조선의 젊은이들'에서 '지원해서 병사가 된 조선의 젊은이들'로 바꿨다.

점유율 2위인 교육출판의 6학년 사회 교과서도 "일본군 병사로 징병해 전쟁터에 내보냈다"는 기술에서 '징병해'를 삭제했다.

새로운 사회 교과서 중에는 고대사에서 한국이 일본에 미친 영향을 축소하고, 임진왜란에 관한 기술에서 조선 피해와 관련된 부분을 빼기도 했다.

독도가 일본 영토이며 한국이 불법 점거하고 있다는 억지 주장은 더 심해졌다.

도쿄서적은 독도 기술에서 "한국에 점거돼 일본은 항의를 하고 있다"를 "한국에 불법으로 점거돼 일본은 항의를 하고 있다"로 교체했다.

일본문교출판은 5학년 사회 교과서에서 독도가 포함된 일본 지도에 배타적경제수역(EEZ)과 영해를 추가로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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