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선한 열차 모습 /AP=연합뉴스
미국에서 장대 화물열차가 탈선해 유독성 화학물질이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28일(현지시간) AP통신과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 26일 밤 노스다코타주 남동부 전원 지역에서 캐나다 철도사 '캐네디언 퍼시픽'(CP)이 운행하는 70량짜리 화물열차가 선로를 이탈하며 전복되는 사고가 벌어졌다.
사고 지점은 노스다코타주 최대 도시 파고에서 남서쪽으로 약 97㎞ 떨어진 인구 500명 규모 소도시 윈드미어의 외곽이다.
CP 대변인은 "총 70량의 화차 가운데 유독성 화학물질이 실린 화차를 포함해 31량이 탈선했다"며 탈선한 화차 중 6량에 액체 상태의 아스팔트와 에틸렌 글라이콜 등 독성 화학물질이 실려있었다고 밝혔다.
또 프로필렌이 실린 화차 1량에 구멍이 생겨 인화성 증기가 방출됐다고 설명했다.
CP 측은 "사고 현장에서 불이 나지는 않았으며, 부상자 보고도 없다"고 밝혔다.
누출된 화학물질의 총량이 실제 어느 정도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