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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국회의장 놓고 '친명 내전'…강성당원들 "당원이 뽑자"

등록 2024.04.20 19:06

수정 2024.04.20 19:11

[앵커]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연임론에 점점 무게가 실리고 있고 친명계 중진들을 중심으로 국회의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강성 당원들은 국회의장도 당원이 뽑아야 한다는 주장을 한다고 합니다.

최원국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관례상 원내 1당의 최다선이 맡는 국회의장은 6선 고지에 오른 추미애 당선인과 조정식 의원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추 당선인은 이른바 '혁신의장'을 내걸고 개혁입법에 앞장서겠다고 했습니다.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당선인
"민의를 잘 수렴하고 민치에 부합하는 그런 의회를 이끌 의장이 필요하다라는 게 저의 소신입니다."

조정식 의원도 사무총장직에서 물러나 국회의장 출마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조정식 /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무총장 재임 기간 가장 큰 보람은 무엇보다 대표님과 최고위원님들 모시고 총선 승리에 일조했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5선인 친명계 좌장 정성호 의원과 김태년 전 원내대표도 가세해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전망입니다.

국회의장은 당 내부 경선을 거쳐 본회의에서 무기명 표결로 선출되는데, 강성 당원들 사이에선 국회의장도 당원이 뽑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옵니다.

역대 국회의장들 상당수가 여야 합의를 강조하며 나름 중립을 내세웠던 것과 달리, 당심을 반영한 국회의장을 통해 입법 장악력을 더욱 키우겠단 뜻으로 풀이됩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국회의장은) 국회의원들이 뽑는 것이 맞지요. 다만 책임성을 강화해야 될텐데 이번에도 꽤 논란이 되긴 할 것 같아요."

이 대표는 일단 위험한 발상이란 반응을 보였지만, 당원 소통 행사에서 첫 건의로 소개한만큼 장기적 논의를 거쳐 현실화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TV조선 최원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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