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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EBS 유시춘 이사장 압수수색…"언론장악 연장선상" 반발

등록 2024.04.30 14:12

수정 2024.04.30 20:48

검찰, EBS 유시춘 이사장 압수수색…'언론장악 연장선상' 반발

EBS 유시춘 이사장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은 30일 일산동구 장항에 있는 EBS 유시춘 이사장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유 이사장의 개인적 비리 의혹에 대해 수사 의뢰를 받은 사안"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자료의 임의제출을 요청했지만 EBS 측은 개인정보 보호 등을 이유로 거부했다"며 "이에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필요 최소한의 범위에서 집행했다"고 말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달 4일 청탁금지법 위반과 법인카드 부정 사용 의혹이 있다며 유 이사장 관련 자료를 방송통신위원회와 대검찰청에 넘겼다.

유 이사장은 지난달 26일 방통위가 진행한 해임 전 청문 출석에 앞서 "누구에게도 청탁하지 않았다. EBS의 빈약한 공공 재정을 확충하고 청소년들이 양질의 프로그램을 볼 수 있도록 콘텐츠를 생산하는 데 진력했다"고 주장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EBS본부는 성명을 내고 "현 정권이 강행해온 공영방송과 언론장악 계획의 연장선상이라 규정한다"며 "EBS를 정쟁에 끌어들이려는 시도를 절대 좌시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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