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9

"돈 다 쓸 수 있을까"…1조8000억 복권 당첨자는 암환자

등록 2024.04.30 21:41

수정 2024.04.30 21:52

[앵커]
미국에서 1조 8천억 원의 복권 당첨금을 받는 사람이 공개됐습니다. 행운의 주인공은 라오스 출신의 이민자로, 8년째 투병중인 암환자였습니다.

당첨 소감이 궁금한데요. 류주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13억 달러가 적힌 대형수표가 전달되자 박수가 터져나옵니다.

멜라니 메사로스 / 오리건주(州) 복권협회 대변인
"1등 당첨자는 찰리 새판으로 알려진 쳉 새판과 그의 부인입니다."

우리돈 약 1조8000억 원. 파워볼 역사상 4번째이자, 미국 복권으론 역대 8번째로 큰 액수인데 주인공은 라오스 출신 이민자였습니다.

쳉 새판 / 파워볼 당첨자
"저는 아직도 항암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여전히 투병중이고, 항암치료 때문에 머리가 없습니다."

지난 2016년 암 진단을 받고 8년째 투병 중인 쳉 새판은 이제 일을 안해도 된다며 활짝 웃었습니다.

새해 첫날 이후, 3개월 넘게 1등 당첨자가 나오지 않은 파워볼은 누적액수가 10억 달러를 넘기면서 전국에서 사재기가 이어졌습니다.

알리시 지와니 / 조지아주(州) 복권 판매소점장 (지난 3일)
"한번에 20장, 30장을 사고 어떤 사람들은 100장을 사기도 합니다."

지난 7일, 41번째 추첨에서 2억 9220만분의 1의 확률을 뚫고 쳉 새판이 당첨된 겁니다.

쳉 새판 / 파워볼 당첨자
"'내가 (죽기 전에) 어떻게 이 돈을 다 쓸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쳉 새판이 실제 가져가는 액수는 세금을 제외하고 약 5800억원 가량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류주현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