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與 이철규, 지도부에 '원내대표 불출마' 뜻 전해…추경호·김도읍 거론

등록 2024.05.01 21:06

수정 2024.05.01 21:10

[앵커]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누가 될지, 아직도 미궁에 빠져있습니다. 단독 추대 가능성이 있었던 친윤계 핵심, 이철규 의원이 당내 비판 여론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다시 계파색이 옅은 김도읍, 추경호 의원 이름이 거론되는데, 결과는 알기가 어렵습니다.

한송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친윤 핵심'으로 꼽히는 이철규 의원이 원내대표 경선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최근 여권 지도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동안 이 의원이 공식 출마 의사를 밝힌 적은 없지만 '후보가 없으면 나서야하지 않겠냐'고 주변에 말해 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단독 추대' 가능성까지 거론되자 계파를 막론하고 '총선 참패' 책임이 있는 이 의원의 출마는 안된다는 주장이 잇따르면서 불출마 결심을 굳힌 걸로 보입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당선인
"거부감들도 있으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사실은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이철규 의원 단독 출마, 단독 당선, 이런 모습은 당에 건강하지 못하다…."

이 의원이 뜻을 접으면서 윤석열 정부에서 경제부총리를 지낸 3선 추경호 의원과 수도권 3선 송석준 의원, 4선 고지에 오른 박대출 의원 등이 출마를 고심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원내대표 불출마를 선언했던 4선 김도읍 의원도 새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중진들이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요구도 나왔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힘 의원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저는 가급적이면 수도권 당선자분들 중에서 다선 의원들 중에서 이 역할을 맡으시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개인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6월 말쯤으로 예상되는 차기 전당대회에 '비윤계' 유승민 전 의원이 '고심중'이라며 출마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TV조선 한송원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