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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5개 재외공관 테러경보 상향…"北 테러발생 가능성 농후"

등록 2024.05.02 18:12

수정 2024.05.02 18:18

정부, 5개 재외공관 테러경보 상향…'北 테러발생 가능성 농후'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정부가 5개 재외공관에 대해 테러 경보를 '관심'에서 '경계'로 상향했다. 최근 북한을 포함해 여러 국가에서 우리 공관원이나 국민을 대상으로 테러를 준비 중인 징후가 포착됐기 때문이다.

정부는 2일 대테러센터 주관으로 '테러 대책 실무위원회'를 개최해 5개 재외공관 테러 경보를 '관심'에서 '경계'로 두 단계 상향 조정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테러 경보는 관심, 주의, 경계, 심각의 4단계로 구분된다. 그중 '경계'는 테러 발생 가능성이 농후한 상태를 뜻한다.

테러 경보가 '경계'로 상향된 5개 공관은 캄보디아, 라오스, 베트남 주재 대사관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중국 선양 총영사관이다.

국정원은 "최근 북한이 중국과 동남아·중동 등 여러 국가에서 우리 공관원이나 국민 대상으로 테러를 준비 중인 징후가 다수 입수됐다"며, "북한은 해당 국가들에 요원들을 파견하여 대한민국 공관 감시를 확대하고, 테러 목표로 삼을 우리 국민을 물색하는 등 구체적인 활동도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과거 우리 정부는 2010년 천안함 사건 당시 북한의 테러 가능성에 대비해 해외공관에 테러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한 단계 상향조정한 바 있다.

정부는 "앞으로도 해외 테러 동향 등을 예의주시하면서 우리 공관과 공관원 및 재외국민의 안전 확보를 위한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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